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미 정상회담 때 군복을 입은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에게 거수 경례를 하는 모습.<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군 유해 200구 송환’ 발언은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회의에서 “미군 유해는 북한에서 미국으로 송환되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전날 발언을 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우리는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 사실 이미 오늘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have been sent back)”이라고 말했었다. 이 발언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후 북한의 첫 대미 유화 조치로 해석돼 주목을 끌었다.

청와대는 언론의 확인 요청이 잇따르자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이 나서 “아는 바 없다. 상세한 내용은 미국 정부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국방부도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정보를 받게 되면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한국전쟁 당시 실종됐거나 사망한 미군의 유해 송환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유해 송환을 위해 미 국방부 소속 전문 인력이 북한에 파견돼 협의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 송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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