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재일교포 여배우 A 씨가 과거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배우 최율이 SNS를 통해 이를 저격하는 글을 남겼다.

20일 SBS funE의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2001년 한 인기 시트콤에 출연한 후, 같은 해 다른 인기 드라마에 재일교포 역으로 캐스팅돼 촬영 현장에서 조재현을 처음 만났다. A 씨는 2002년 5월 2시쯤 조재현이 연기를 가르쳐준다며 공사 중인 남자화장실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조재현에 대한 미투 폭로가 보도된 당일, 최율은 자신의 SNS에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 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최율의 의미심장한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지난 2월 조재현이 성추문에 휩싸였을 당시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때문이다. 최율은 사진과 함께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글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한편 A 씨의 주장에 대해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조재현이 2002년 방송국 화장실에서 A 씨를 성폭행한 일이 없다.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조재현 측은 A 씨 측이 돈을 요구해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A 씨 측은 그러나 돈이 아닌 조재현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