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동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고 경기도 과천의 아파트값은 3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7일 한국감정원은 2018년 6월 1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하락, 전세가격은 0.10%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0.05%)의 낙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감정원은 “보유세 개편 논의, 대출금리 상승, 공급물량 증가 등 하방 요인으로 수도권은 경기 과천이 36주 만에 하락 전환, 성남은 보합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방은 경기침체와 과잉공급이 맞물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역별 혼조세로 미미하게 상승 또는 하락하며 전국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전남(0.06%), 세종(0.05%), 대구(0.04%) 등은 상승, 대전(0.00%)은 보합, 울산(-0.26%), 경남(-0.25%), 강원(-0.17%)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0.02%로 지난주보다(0.03%) 소폭 상승했으나, 경기는 0.03%, 인천은 0.01% 하락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등의 영향으로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이 0.09% 떨어졌으나 지난주(-0.11%)보다는 낙폭이 둔화했다. 동북권은 0.06%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동북권에서 광진구의 아파트값이 -0.03%로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성북구는 최근 싼 매물들이 소진되며 0.15%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용산구는 상승세를 멈추고 금주 보합 전환했고, 지난주 소폭 상승했던 노원구는 -0.03%로 다시 하락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했다. 최근 보합세를 유지해온 과천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일부 약세로 돌아서면서 작년 9월 셋째주(-0.02%) 이후 36주 만에 처음으로 매매가격이 하락(-0.05%)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0%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풍부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며 수도권은 작년 12월부터 27주 연속 하락했다. 지방은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까지 더해지며 강원·충청·경상권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하는 등 전국적으로 하락세 지속되었으나 지난주 대비 하락폭은 소폭 축소됐다.

강남4구의 전셋값이 지난주 -0.27%에서  -0.13%로 낙폭이 둔화했고 양천·강서·동작 등 서남권의 전셋값도 0.01% 하락했다. 지난주 보합이던 용산구는 금주 -0.06%로 하락 전환했고, 마포구도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6%로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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