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아프리카 BJ 요베비가 경기도 소재의 한 중학교를 사전 허락 없이 방문해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정적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논란을 빚고 있다. 아울러 자신의 삼촌이 더불어민주당 사무국장이라며 학교 무단 침입 건을 해결해줬다는 내용의 글을 남겨 논란은 더 확산되고 있다.

아프리카 BJ 요베비는 30일 자신의 모교인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에 찾아가 갑작스럽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요베비는 복도에서 남학생들에 둘러싸여 춤을 췄고, 학생들의 반응에 갑자기 상의를 벗고 민소매 의상만 입은 채로 춤을 계속 췄다.
이는 라이브 방송에 그대로 노출됐고, 결국 해당 방송은 운영자에 의해 강제 종료됐다. 방송 종료 후 누리꾼들은 요베비의 학교 무단 침입과 선정적인 의상을 지적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요베비는 자신의 아프리카 홈페이지에 “걱정하지 말라. 오랜만에 추억 돋아 진짜 좋았다. 학생들이 그렇게 많이 몰려올 줄 몰랐다. 쉬는 시간이어서 정신 없었다. 불편하게 보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 꼭 잘못된 점은 고치겠다. 앞으로 미리 준비하고 사전 허락 받고 더 열심히 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더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이 든다. 더 잘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해당 사건을 자신의 삼촌이 잘 해결해줬다는 식의 글을 남겼다. 요베비는 “저희 삼촌이 국회의원 비서관도 했고, 전 경찰대학장 모셔온 더불어민주당 사무국장이시다. 잘 해결됐으니 혹시나 해서 말씀드린다. 걱정마라”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지위를 남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자 요베비는 재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저는 단지 순수한 마음으로 방송을 잘 하고자 하는 마음에 철없는 행동을 했다. 그 당과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 특히 미성년자가 있는 곳에서 그런 리액션을 한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곳에 있었던 학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 학생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중학교에서 요베비를 경찰에 신고해, 31일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아프리카 라이브 방송 중 시청자가 유료아이템인 ‘별풍선’ 500개(개당 110원)을 선물하자 민소매 옷만 남기고 상의를 벗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본 해당 중학교 교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요베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한편 이 같이 학교를 무단 침입하고 선정적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요베비의 돌발행동에 대해 처벌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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