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재홍의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코리아]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배우 박재홍이 표창장을 공개했다.

24일 오후 박재홍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쩌다보니”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서울관악소방서로부터 받은 ‘초기진화유공’ 표창장이 담겼다.
 
표창장에는 ‘귀하는 평소 소방업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성오피스텔 화재에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구조 및 초기 진압하여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한 공이 크므로 이에 표창한다’고 적혀있다.

앞서 박재홍은 지난 19일 오후 2시 55분께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발생 당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입주민을 구했다.
그는 인근에 있던 시민 2명과 합심해 화재가 발생한 오피스텔 문을 뜯어낸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피해자를 구해냈따.

이와 관련해 박재홍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여자 친구와 카페에 있었는데 카센터 대표님이 가장 먼저 ‘불이야’라고 외치고 오피스텔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 갔다. 저도 불이라는 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뛰쳐나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당시에는 (화상이라도 입을 경우 배우 활동에 치명적일 거란) 그런 계산은 들지 않았다. 불이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본능적으로 움직인 것 같다.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편 박재홍은 연극 '혈맥', '들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해운대', '조선명탐정2' 등에서 단역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서하늘 감독 독립장편영화 '견: 버려진 아이들'에서 주인공 고태성 역을 맡았으며 현재는 이병헌 감독의 범죄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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