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직을 사직했다.

태 전 공사는 23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오늘 날짜부로 제가 몸담아온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직을 사직했다”고 밝혔다. 사직 배경에 대해 태 전 공사는 “왜 사직하게 됐는지는 차후 남북관계가 평가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분명한 건 이제부터 자유로운 몸이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의 갑작스런 사직은 지난 14일 국회 강연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태 전 공사는 지난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강연에서 저서 『태영호 증언-3층 서기실의 암호』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사생활을 폭로한 바 있다.

북한은 이틀 뒤인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태 전 공사를 ‘인간쓰레기’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하지만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을 비판한 저서로 (국정원 등으로부터) 압박을 받았나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누가 뭐라한 게 아니라 제가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사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변 안전 등 경호 문제에 대해서도 태 전 공사는 “변함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