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친여동생이라고 주장한 여성이 나타났다.

도경자 대한애국당 충북 청주시의원 예비후보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종환 장관의 친여동생이다. 북한으로 따지면 김정은의 친여동생 김여정과 같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도씨는 이어 “그동안 거짓 촛불세력과 싸웠던 저는 청주시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주장했다.

대한애국당도 “도종환 장관의 친여동생인 도경자씨가 청주시의원 ‘아 선거구’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소식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며 네티즌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우선 도 장관과 도경자씨가 소속된 정당이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애국당으로 ‘물과 기름’ 사이라는 점이다. 물론 형제자매간에도 정치적 이념이 다를 수는 있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다는 점에서 “진짜 도종환 여동생 맞나”라는 의혹으로 확산된 것.

논란이 확산되자 도 장관측은 “도경자라는 이름의 친 여동생은 없다. 3명의 여동생이 있는데 모두 ‘숙’자 돌림이다. (도씨가) 왜 그런 황당한 주장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를 흐릴 목적으로 허위 사실 유포를 반복할 경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