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암호화폐를 또 비판했다.
빌 게이츠는 7일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코인공개(ICO)는 투기이며, 어느 정도 광기도 있어 보인다. 내게 만약 비트코인이 있으면 다 팔아치우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게이츠는 “몇 년 전 친구가 비트코인을 생일선물로 준 것을 곧바로 팔았다”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빌 게이츠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위험하다는 근거로 그레이터풀이론을 제시했다.

그레이터풀이론(greater fool theory)은 증권을 구입하는 투자자가 지불하는 가격이 얼마이든 간에 이후에 이를 다시 구입하려 하는 보다 덜 합리적인 투자자가 나타난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게이츠는 이 이론을 바탕으로 “어떤 것도 생산하지 못하는 자산이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완벽하게 ‘바보 이론’에 부합하는 투자”라고 비판했다.

게이츠는 그러나 다만 암호화폐의 기반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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