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남부 홈페이지 갈무리>

[이코리아]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KT의 통신서비스인 전화, 인터넷, IPTV 등의 설치, 수리를 담당하는 계열사인 KTS남부에서 지난 4월에 이어 또 다시 작업 중인 노동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3시경 제주 서귀포에서 수리 작업을 하던 현장작업자가 전봇대에서 추락해 팔목과 발뒷꿈치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 4월 4일에도 제주 지역에서는 KTS남부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 전봇대에서 작업하다 감전 추락한 사고가 있었다.

노동자들의 사고는 이번 만이 아니다. 작년 6월에는 충주에서 인터넷을 수리하러간 기사가 작업 중 고객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고, 같은 해 9월에는 전북순창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감전사 하는 등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29일 안전체험교육관 문을 열며 ‘산업안전사고 ZERO화’ 등을 강조하였으나 보여주기식 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KT새노조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위험한 상황에서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의 도입, 빈번하게 사고가 발생하는 전봇대·맨홀 작업시 2인 1개조 편성 등 원청인 KT의 책임있는 예방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동일한 사고는 계속될 것"이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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