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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 급등세, 숨은 비결 있었다
  • 임해원 기자
  • 승인 2018.05.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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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 개발사인 블록원(Block.one)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댄 라리머. <사진=블록원 홈페이지 캡처>

[이코리아]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반등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이오스(EOS)의 상승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거래소 빗썸 기준 올해 초 2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던 이오스는 1월 중순 닥쳐온 급격한 폭락장에 휩쓸려 지난 3월 17일 4200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이후 거의 한 달간 6000원 초반에서 횡보하던 이오스는 지난달 11일 이후 갑작스러운 반등세를 보이더니, 지난달 28일에는 결국 2만원을 돌파했다.

해외에서도 이오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에이다, 트론과 함께 이오스를 가장 성공적인 4월을 보낸 가상화폐로 꼽았다. 이 매체는 이오스가 6달러로 4월을 맞이해 한 달 만에 20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이오스의 4월 최고가는 29일 기록한 22.89달러다. 4월 초에 비해 무려 세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오스는 다른 가상화폐에 비해 역사가 짧은 편이다. 가상화폐 비트쉐어스(Bitshares, BTS)와 스팀(Steem)의 개발자 댄 라리머와 브랜든 블러머가 공동 설립한 블록원(Block.one)에서 개발한 이오스는 지난해 6월 ICO를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빗썸이 지난해 12월13일 처음으로 상장했다. 이후 이오스는 또 다른 국내 대형 거래소인 업비트와 코인원에 3, 4월 연이어 상장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오스가 한 달째 보여주고 있는 가파른 상승세 뒤에는 ‘제3의 가상화폐’로 불리는 이오스의 발전된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 이오스는 작업증명(POW), 지분증명(POS) 등 기존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과는 달리 위임지분증명방식(DPOS)를 사용한다. POS가 지분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블록생성 권한을 가지는 직접 민주주의라면, DPOS는 소수의 특정 노드에서 블록생성 권한을 위임받아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간접민주주의 방식. 그런 만큼 다른 합의 알고리즘과는 달리 거래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또한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온 이오스는 오는 6월 2일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메인넷’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메인넷 공개와 함께 블록 생성을 담당할 21명의 블록 프로듀서(BP)가 선거를 통해 뽑히게 되는데, 이러한 이벤트들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트파이넥스 같은 거대 거래소부터 앤트풀 등의 채굴업체까지 가상화폐 업계의 큰손들이 앞 다투어 BP 선거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이 같은 거물들의 참여는 이오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공동 개발자 댄 라리머에 대한 업계의 높은 신뢰도 한 몫 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온라인 중개업체 이토로의 마틴 그린스펀 선임분석가는 지난 27일 포브스를 통해 “이전에 스팀과 비트쉐어스라는 두 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만큼 개발자 댄 라리머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며 ”많은 사람들이 그가 진정 특별한 뭔가를 창조해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오스의 중앙화된 시스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기존 POS, POW의 경우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기위해 수많은 노드와 경쟁을 벌여야 했지만 이오스가 채택한 DPOS는 단지 21개의 BP가 블록 생성을 담당한다. BP에게 엄청난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에 일부 BP가 악의적으로 담합해 블록체인을 공격한다면 블록체인 자체가 정지될 수도 있다.

또한 블록 생성 권한을 위임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BP의 신분을 어느 수준까지는 공개해야만 한다는 문제도 있다. 만약 BP의 신분이 공개된다면 블록체인 자체가 외부의 압력 등에 취약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오스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이오스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더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러한 우려에 반박하고 있다. 메인넷 런칭을 앞둔 이오스가 중앙화 논란을 극복하고 지금의 오름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해원 기자  champr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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