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고객영수증에 '말귀 못알아 X먹는 할배'라고 기입해 논란이 되고 있는 7번가피자가 결국 사과문을 발표했다.

2일 한 누리꾼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제보자의) 아버지가 귀가하던 중 '수요일은 피자 먹는 날 30% 할인'이라는 문구를 보고 가게에 들어갔다. 이 손님은 주문 후 결제를 하면서 "30% 할인해주는 거 아니냐"라고 묻자 직원은 퉁명스럽게 "이게 할인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손님은 가격에 대해 몇 번 더 물었고 A 씨는 "할인된 가격"이라는 답변을 되풀이 했다. 그 이후 남성 손님은 해당 가게에서 피자를 몇 번 더 구매했고, 지난달 28일에 위와 같이 황당한 문구가 적힌 영수증을 받게 된 것.

이 손님의 자녀는 "제가 그걸 보고 화가 끝까지 치미는데 아버지는 괜히 소란 피울까 봐 아무 말 말라고 하시고...어이 없고 화난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되자 7번가피자 본사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본사는 "해당 가맹점의 점주님께서 병환으로 입원해 매장관리가 다소 소홀해질 수 있는 기간 내 일시적으로 근무했던 파트타이머 분의 실수다. 현재 이 파트타이머 분은 퇴사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고객님께 사죄의 말씀 전한다. 해당 지점의 점주님께서 고객님께 연락드리고 오늘 중으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서비스직에게 필요 이상의 친절을 바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렇다고 기본적인 대우를 하지말아 달라는 것이 아니다", "이게 실수라고 말하면서 하는 사과가 진정성이 있는 건지", "사과라기보다 해명에 가까워 보인다", "알바가 한 일이다 식의 꼬리자르기는 없어져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7번가피자는 2016년 기준 전국에 직영점을 포함해 137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매출액 45억원, 영업 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배 이상이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