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의원 동영상 화면 갈무리>

[이코리아]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막말 논란에 정치권의 비판이 거세다. 조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다음날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미친 XX”라고 욕설한 것.

조 대표가 자신의 블로그에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문 대통령을 향해 “핵폐기 한 마디도 안 받아오고 200조원을 약속해버렸다. 미친X 아니냐”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거듭 “핵폐기 한마디도 얘기 안하고 200조원을 약속하는 이런 미친XX가 어디 있냐. 있을 수 없는 짓을 어제 한 것”이라며 성토했다.

서훈 국정원장에 대해선 “간첩 잡는 자리인지 간첩을 도와주는 자린지도 모르고 앉아서 질질질질 짜고”라고 비난했고,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선 “드루킹이 빠지고 킹크랩도 빠지고 빈대도 빠지고 바둑이도 빠졌나? 바둑이도 빠지고 빈대도 빠지고 킹크랩도 빠지고 드루킹도 빠지고 김정숙이는 어디갔는지”라고 물었다.

조원진 대표의 이같은 주장에 여당이 발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막말도 유분수지 최소한의 금도조차 없다. 조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며 반발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조원진 의원의 막말이야 하도 유명해서 웬만하면 언급하지 않으려 했으나 이번에는 너무 나갔다. 수준이 낮은 것도 모자라 제정신이 아닌 사람에게 국회의원직을 주며 세금을 바칠 만큼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 욕설을 한 조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 우리 당 차원에서도 국회 윤리위에 적극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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