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가 26일 오전 8시 경찰에 출석했다. 이재록 목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 목사는 취재진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듯 시선을 아래로 두었다.

이 목사는 거동이 불편한 듯 젊은 남자 수행원의 부축을 받았다. 취재진이 “신도들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할 말씀이 있습니까”라고 재차 물었지만 이 목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재록 목사는 지난 1990년대 말부터 2015년까지 20여년 동안 만민중앙교회 신도 10여 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이달 초 이 목사를 고소하며 “기도처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옷을 벗어라며 강제로 성관계를 했고, 이후에도 수차례 불러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만민중앙교회측은 “이 목사를 음해하는 세력의 음해다”며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재록 목사 본인은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목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신도들을 성폭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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