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코리아]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조양호 회장이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양호 폭행을 목격한 제보자는 24일 JTBC ‘뉴스룸’과 전화 인터뷰에서 “조양호 회장이 호텔 19층 식당을 찾았지만, 예약으로 방이 모두 차 있어 일반석으로 안내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그릇을 직원에게 집어 던졌다. 그릇을 팔에 맞았지만 아픈 내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폭로했다.

제보자는 이어 “대한항공 제주지역 본부장 부르고, 누구 부르고 해서 다 깨지고…그쪽에 사람들 쫙 다 서 있었는데 맞아도 어떻게 해요. 가만히 있어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사내에서 이런 것을 해결할 움직임은 없었냐”고 묻자 한 직원은 “임원들이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있어서 직원들이 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다. 오히려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라는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갔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직원들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2011년 제주 제동 목장 영빈관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유치 축하연에서 이씨가 장식과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자 폭행을 했다는 것. 제보자는 “계속 야단치고 쌍욕하고 돌아다니다가 나중에는 화를 못 참으니까 지배인 정강이 걷어차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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