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관세청이 대한항공의 불법 행위에 대한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이코리아> 확인 결과 해당 채팅방에는 각종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25일 관세청은 카카오톡에 ‘인천세관이 제보를 받습니다’라는 오픈채팅방을 개설했다. 관세청은 "항공사 등의 불법행위나 세관수사에 도움을 주실 내용을 받고 있으며 익명성이 보장되는 텔레그램으로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개설된 채팅방은 25일 오전 9시 47분 현재 180명이 가입됐다.

한 채팅방 가입자는 “예전 비행할 때 사무장님께 들은 얘기인데요 조현아 결혼식에 쓰일 와인을 일등석 코트룸에 가득 채워서 싣고 왔다고 해요”라며 “이륙할 때 그 와인이 쏟아질까봐 무서웠다고 하셨어요. 아마 747인거 같은데 코트룸이 제일 앞에 있거든요”라고 제보했다.

다른 가입자는 기내 면세품과 관련한 트리온 무역과 관련해 “기내에서 사용하는 주류나 기물 납품 받을 때 ‘트리온무역’이라는 에이전시를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실제 그 회사가 연결시켜준 형태가 아닌 납품에도 무조건적으로 납품 금액의 일정 % 수수료 명목으로 납입해야 합니다. 원래는 삼희무역이었는데 후에 트리온무역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현재는 원XX외 3인으로 되어 있는데, 그 3인이 3남매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트리온 무역은 대한항공이 기내에서 파는 면세품 중 상당부분을 납품하는 곳으로 물품 공급가의 3~5%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24일 조사에서 트리온 무역이 대한항공 전 임원을 대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조현아 등 3남매의 소유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제보방에는 “맞아요. 제발 덮지말고 뿌리 뽑자고요”, “회장 일가가 규정을 강조하면서 자기들은 몰래 어긴다고 개탄하시며 말씀하셨었죠”, “지금 관세정 입장도 꼬리 짜르기 식으로 밖에 안보이는 상황임”, “그나마 이슈가 돼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등의 의견을 남겼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