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포스코그룹 미투 논란’과 관련해 포스코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은 “포스코그룹 내에서도 성폭력·성희롱 행위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일고 있다”며 “포스코 모 계열사 여직원 A씨가 5년 전 상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최근 검찰에 고소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직원들과 회식 후 동료인 가해자 B씨가 만취한 자신에게 대리 운전을 불러준다고 한 뒤 차량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으며 평소에도 직장 동료 및 상사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당했다. 성폭행 이후에는 회사로부터  왕따와 사건 은폐를 강요당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유서를 쓰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5년 전의 일을 이제 와서 꺼낸 이유에 대해 A씨는 “회사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 가해자와 함께 직장 생활을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해당 계열사는 “성희롱 발언과 관련, 회사 자체 조사 결과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 앞에서 사과를 하고 더 이상 문제삼지 않고 지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성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강간 여부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갖고 법적으로 다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그룹 홍보실은 23일 본지 통화에서 “해당 계열사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미투 문제는 아니다. 개인 치정 문제로 쌍방 소송이 진행 중이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회사 차원의 성희롱 은폐 논란에 대해서도 “은폐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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