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배우 조민기가 9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아파트 지하1층 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119가 출동했을 때 조민기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응급처치를 했으나 호흡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119측은 설명했다.

조민기는 12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민기는 지난달 20일 청주대 학생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소속사를 통해 사실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후 피해자들이 속속 나타나자 지난달 27일 “모든 것이 내 불찰이고 잘못이다. 나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조민기는 이어 “나의 잘못에 대해 법적 문제를 포함해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6일 조민기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데 이어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조민기는 경찰 소환에 심적 부담을 느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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