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창당대회가 오는 6일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일 민주평화당 광주시당 창당대회 모습.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6일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당명은 민주평화당이며 참여 의원은 천정배, 박지원, 정동영, 조배숙, 유성엽, 장병완, 황주홍,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준영, 윤영일, 이용주, 정인화, 최경환 의원으로 총 15명이다.

민주평화당은 당장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탈당이 어려운 이상돈 장정숙 박주현 의원을 합쳐도 의석 수가 18명으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민주당평화당이 만든 당헌 당규에는 ‘당원이 아닌 사람도 당직을 맡을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국민의당 소속인 이상돈 장정숙 박주현 의원의 입장을 고려해 만든 것이다. 이상돈 의원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당에서 (나를) 출당 안 하겠다면 그대로 가겠다. 오늘 민주평화당 창당대회에도 참석한다. 내 행동을 누가 통제하나. 기분 나쁘면 제명 시키면 된다. 제명도 못 시키면서 남 탓할 자격이 있나”라며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쏘아부쳤다.

이상돈 의원은 민주평화당 당명도 자신이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신당의 새당명 '미래당'에 대해서도 형편없는 정당명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미래, 개혁, 민생 이런 단어는 어느 정당의 아젠다 또는 정당 정책은 되어도 당명으로는 부적절하다. 대개 그런 단어를 둔 정당은 포말정당이고 비눗방울처럼 한번 커졌다 없어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거 한나라당을 탈당해 만든 미래당이 그 꼴이다”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의원은 6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숨어 있는 한 석이 있다. 그분이 공개를 원하지 않고 있어 밝힐 수 없지만 나중에 자연스럽게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정치를 하다 보면 배신하는 사람도 있다. 합당을 그렇게 반대하던 박주선, 김동철, 주승용 의원이 합당 세력으로 가서 민주평화당이 현재 교섭단체가 되지 않았지만 개문발차하면 교섭단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6·13 지방선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김경진 의원이 내정했다. 사무총장에는 정인화 의원과, 대변인에 최경환 의원을 임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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