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 <사진=청와대>

[이코리아] 청와대 새 대변인에 김의겸(55) 전 한겨레신문 선임 기자가 내정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충남지사 선거 출마로 사의를 표명한 박수현 대변인 후임으로 김의겸 전 한겨레 기자를 대변인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김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언론 소통을 책임지고 안정적 기반을 구축한 박수현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대국민 소통을 신뢰감 있게 책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김 내정자는 28년간 국제·정치·문화·사회 등 각 분야를 두루 거치며 통찰력과 전문역량을 증명한 언론인으로, 기획력과 정무적 판단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무엇보다 글 잘 쓰는 언론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김 내정자 발탁은 향후 주요 정책, 평창올림픽, 남북관계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 메시지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의겸 내정자는 군산 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0년 12월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사회부·정치부 기자, 정치사회 담당 부국장, 논설위원, 선임기자 등을 지냈다. 2016년 9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취재팀장을 맡아 K스포츠재단 관련 특종을 보도하는 등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혔다. 김 내정자는 그 공로로 한국기자상 대상을 수상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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