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DIY로 제작한 스마트 미러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유튜브(제작자 Ben Eagan)>

[이코리아]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스마트 미러’ 특허를 취득했다. 스마트 미러는 의류쇼핑몰에 진열된 옷을 마치 소비자들이 직접 착용한 것처럼 합성해서 보여주는 거울이다.

4일(현지 시간) CNN Tech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일 해당 특허를 취득했다. 스마트 미러의 원리는 빛을 반사, 투과할 수 있는 특수 거울 뒤로 스크린을 겹친 뒤, 거울에 비친 사용자를 카메라로 촬영해 의류와 합성한 모습을 스크린에 비추는 형식이다.

현재 아마존의 스마트 미러는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R(증강현실) 기술이 최근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이 아이디어가 수년 내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NN Tech는 “아마존은 스마트 미러 개발과 관련한 세부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스마트 미러 특허 취득으로 인해 개발에 속력을 낼 것”이라며 “아마존은 스마트 미러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의류를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4월 스타일리스트 스피커 ‘에코룩’을 출시한 바 있다. 에코룩은 카메라와 AI 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스피커다. 사용자가 의류를 착용한 뒤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면, 알렉사가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해준다. 아마존이 에코룩에 이어 스마트 미러까지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의류업계의 첨단기술 도입 경쟁이 앞다투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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