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이후 포항 지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의 포항 방문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대통령의 마음은 온통 지진이 난 포항에 가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지금은 지진피해 복구 뿐 아니라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는 과제도 중요한 상황이다“”며 23일 치러지는 대학입학 수능시험 후 포항 방문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청와대는 당초 문 대통령이 직접 포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수능 시험 연기 등을 고려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먼저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월 8일에는 경주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경주시 내남면 일대 지진 피해지역을 돌아보고, 경주 시민들과 안전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월성원전 1호기의 즉각 폐쇄를 강조하고, 탈원전을 통한 국가에너지정책의 대전환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지진에 대한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대응 방식이 다른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경주 지진 때 청와대의 공식적인 회의는 없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진 발생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지진을 언급했다. 발언 시간은 1분 가량으로 매우 짧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진 발생 8일이 지나 경주를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포항 지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즉시 회의 소집을 지시했고 이낙연 총리 등 내각은 긴밀하게 움직였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도착하자마자 회의를 소집해 지진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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