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연설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며 피켓을 들자 경위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뉴시스>

[이코리아]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 의원은 8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앞서 국회 본회의장에 나타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조 의원이 치켜든 피켓에는 '한미동맹 강화, 박근혜 전 대통령 즉각 석방'이라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눈에 띄게 `Release Innocent President Park` 이라는 영문 구호를 담았다.

돌발 행동에 국회 경위들이 달려와 피켓을 내려줄 것으로 요청했다. 조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실랑이는 5분가량 이어졌고, 국회 사무처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물리력을 동원했다. 조 의원은 경위들에 의해 본회의장 밖으로 끌려나가면서 ‘박근혜 석방’을 외쳤다.

이후 조원진 의원은 국회본회의장에 다시 나타났다. 조 의원의 손에는 피켓이 들려있지 않았다.

조원진 의원은 돌발행동에 앞서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한미동맹국민운동본부와 대한애국당,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트럼프 대통령 환영 집회를 열었다.

조원진 의원은 이 집회에서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은 평화주의라고 포장하지만,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살자는 것이다. 전작권 이양이 자강안보의 핵심인 양 선동하지만, 대한민국을 붕괴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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