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트 제품으로 불법판매된 'Slimmer Advanced'는 페놀프탈레인과 시부트라민이 검출됐다.© News1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다이어트, 성기능개선, 근육 강화 제품의 46%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돼 구입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중인 기능성 제품 24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11개 제품(46%)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성분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유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으로는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5건,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제품 5건, 근육강화를 표방한 제품 1건 등이다.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5개 제품 중 1개 제품에서 캡슐당 페놀프탈레인 44.7mg과 시부트라민 2.0mg 검출, 2개 제품에서 캡슐당 시부트라민 8.0mg~16.6mg 검출, 2개 제품은 요힘빈이 캡슐당 1.1mg~1.4mg이 검출됐다.

페놀프탈레인은 암을 유발하고 기형아출산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의약품으로 사용이 중단된 성분이다. 시부트라민 역시 고협압과 뇌졸중,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으로 의약품 사용이 중단됐다.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5개 제품 중 1개 제품에서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타다라필과 실데나필이 캡슐당 12.9mg, 5.5mg 검출됐다.

3개 제품에서 캡슐당 타다라필 2.2mg~13.7mg 검출, 1개 제품에서 캡슐당 실데나필 87.4mg이 검출됐다.

근육강화를 표방한 1개 제품에서 캡슐당 이카린이 2.9mg 검출됐다.

식약청은 불량제품을 구별하기 위한 요령으로 첫째 제품사진에 한글표시나 '건강기능식품' 문구 또는 도형이 있는지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제품에 한글표시 없이 외국어로만 표시돼 있으면 허위 과대광고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둘째 미풍양속을 해치는 저속한 도안·사진 등을 이용해 광고하는 제품과 판매자가 국내 사업자인 것처럼 사업자 정보를 위장한 인터넷상에서 판매되는 제품도 불량제품으로 봐야 한다.

판매자가 국내 사업자인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자상거래 사업자 정보 확인 사이트(http://ftc.go.kr/info/bizinfo/ communicationList.jsp)에서 판매자 정보를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

셋째 주문 제품의 배송형태가 해외 현지 ‘직배송’이거나 ‘구매대행’ 방식으로 판매되는 제품 또한 불량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식약청은 불법 제품을 판매하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속 차단요청하고 관세청에도 여행객 휴대품 반입 또는 국제우편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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