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아사다 마오(23)가 내년 열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일본 국민들의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과 지지통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유명 광고회사인 하쿠호도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아사다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혔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라이벌이던 '피겨여왕' 김연아(23)에게 완패를 맛본 아사다는 이후 기나긴 침체기에 빠져들었다.

부진을 면치 못하던 아사다는 2012~201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3, 6차 대회에서 우승을 맛봤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부진 탓에 뛰지 않았던 트리플 악셀을 다시 시도했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프리스케이팅 내용은 좋지 못했지만 우승은 거머쥐었다.

아사다는 이달 중순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끝난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196.47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두 발로 착지하며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62.10점으로 6위에 그치기도 했다.

김연아가 218.31점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소치동계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올라섰지만 일본이 아사다에게 거는 기대는 아직 크다.

아사다는 '화려함' 이미지에서도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뽐냈다.

한편 일본은 2020년 하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를 바라는 종목으로 1위에 레슬링, 2위에 야구, 3위에 소프트볼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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