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2015년 7월 현재까지 설과 추석 기간 중 '철도 무임승차' 적발 내역. (자료=김성태 의원실 제공)

【서울=이코리아】 =  평소보다 명절기간에 철도 무임승차 발생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새누리당)이 지난 2011년부터 지난 7월까지 설, 추석 등 명절기간 귀성·귀경길에 무임승차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명절을 제외한 날에는 하루당 661명, 명절기간에는 하루당 939명이 적발돼 명절기간에 평소보다 42.1%가 더 적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무임승차로 적발된 인원은 총 4만2000명으로 하루당 939명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임승차 금액은 총 8억4000만원에 달한다.

노선별로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경부선으로 2만3000건, 하루당 512명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54.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호남선 7005건(16.6%), 하루당 156명 ▲장항선 5455건(12.9%), 하루당 121명 ▲전라선 2932건(6.9%) 하루당 65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해마다 명절기간 무임승차로 적발된 인원도 급증하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지난 2011년 명절기간에는 5639명이 적발됐으나 지난해에는 1만1679명으로 107.1%나 급증했다.

김성태 의원은 "최근 계속된 내수경기 침체로 살림살이가 어려운 것 같다"며 "서민들이 명절날 고향을 찾는 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이 철도인데 이 기간 무임승차 적발건수가 급증하는 것은 갈수록 팍팍해지는 민생경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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