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기술개발사업 현황. (자료=부좌현 의원실 제공)

【서울=이코리아】 =  산업통상자원부가 8개 분야 핵심기술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2조원이 넘는 혈세를 쏟아부었지만 이 중 2개 산업은 기술이전이 단 한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부좌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산업부가 지난 7년동안 2조5350억원에 달하는 혈세를 투입하고도 핵심기술개발사업에서 플랜트엔지니어링과 지식재산서비스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의 기술이전이 단 한 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12일 산업부에 따르면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각 분야 산업경쟁력을 강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지난 2009년부터 8개 산업분야에서 핵심기술개발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그러나 8개 분야 가운데 플랜트엔지니어링과 지식재산서비스산업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경우 기술이전 성과가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이다.

기술이전은 정부 R&D에 참여한 기업 등이 기술실시의 대가로 기술료를 납부한 경우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R&D 사업의 현장활용도를 입증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부좌현 의원은 "산업 R&D의 경우 사업의 성과가 산업 전반에 확산돼 실제 활용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전체적인 과제기획이나 관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은 "정부 R&D 사업이 산업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돼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전체적으로 사업진행에 대해 다시 점검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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