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오는 29일 세 번째이자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이틀 전인 27일 오전 8시45분부터 나로호를 발사대에 세우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우선 나로호를 발사체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무진동차량(이송장치, transporter)으로 약 1시간30분에 걸쳐 옮긴다.

나로호가 발사대에 도착하면 이동형 온도제어장치MTU(Mobile Thermostating Unit)로 이용해 발사체 1단과 상단(2단)으로 온도와 습도에 맞는 공기를 공급한다.

오후 2~3시 사이에는 발사체와 발사대시스템의 전기적 연결, 가스 공급 등을 위해 설치된 기둥 모양의 구조물인 케이블마스트(Cable Mast)와 연결한다. 이 구조물은 발사체가 이륙할 때는 발사체와 분리된다.

그 다음 조립된 나로호를 발사대 발사패드 위로 세우는 기립장치 이렉터(Erector)로 하늘을 향해 똑바로 세우는 작업을 오후 5시께 끝내게 된다.

발사예행연습(리허설)은 이튿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4시에서 5시께 완료할 예정이다. 리허설은 실제로 연료주입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발사 준비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면서 문제점을 짚어본다.

이날 오후 늦게 나오는 예행연습 분석결과에 따라 나로호를 발사예정일에 쏘아올릴 준비를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나로호 발사 예정시간대는 29일 오후 4~6시55분이며 구체적인 발사시간은 기상상황, 우주환경상황, 우주물체와 충돌 가능성을 검토해 당일 오후 1시30분께 발표된다.

앞서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지난달 발사과정에서 결함을 보인 어댑터블록 교체품 기체주입시험, 1단과 상단(2단), 1-2단의 연계상태 점검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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