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렬증후군 환자가 신체 균형을 진단하고, 원인을 파악해 신체 불균형을 해소하는 재활 장비(Tetrax)를 통해 진료를 받고 있다. (사진=부민병원 제공)

【서울=이코리아】 =  다리를 꼬거나 한쪽 다리로만 체중을 지탱하는 짝다리 습관이 있으면 '부정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척추를 기준으로 좌우에는 팔과 다리 등이 균형을 이루며 연결돼 있다. 이에 신체의 균형이 깨져 관절과 주변 근육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관절, 척추 등 근골격계에 이상이 생기기 마련이다.

다리를 꼬면 하중이 한쪽으로 쏠리므로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척추 등이 휘어진다. 바지 뒷주머니 한쪽에 지갑을 넣고 다니거나 한쪽 다리에 많은 체중을 실어도 신체 균형이 맞지 않는 부정렬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부정렬증후군은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새끼발가락의 골절과 같은 가벼운 부상임에도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로 인해 발목과 무릎에 부상을 입을 뿐 아니라 척추 질환까지 얻을 수 있다.

부민병원 관절센터 김종인 과장은 "근골격계 손상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으면 아예 원상복귀가 되지 않거나 주변 근육이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며 "이차적인 손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신체 비대칭과 이유 없는 통증이 계속 느껴지면 몸의 균형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다른 신체 부위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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