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분당예스병원 이한일 원장이 요추압발골절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투고컴 제공)

【서울=이코리아】 =  골다공증 환자 중 폐경기 여성은 '요추압박골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골밀도가 낮아진 푸석해진 척추는 기침이나 재채기와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주저앉고 찌그러질 수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들어 칼슘이 부족한 상태에서 골다공증 증상이 있으면 무거운 짐을 들거나 운동을 할 때 요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성 요추압박골절은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간 상태가 아니라 서로 간격을 유지하면서 맞물려 있어야 할 요추가 납작하게 내려앉은 것을 말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찌그러진 척추로 인해 주변까지 연쇄적으로 부러질 수 있으며, 허리가 굽고 엉덩이가 뒤로 빠지는 '척추후만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약해진 뼈가 원인인 요추압박골절은 짠 음식을 멀리해 염분으로 체내 칼슘이 소실되는 것을 예방하고, 멸치나 우유 등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장에서 칼슘 흡수가 잘 안 되므로 하루 30분가량 일광욕을 통해 비타민D 생성을 돕는 것이 좋다.

용인분당예스병원 이한일 원장은 "가족력이나 음주 등의 골다공증 위험요소가 있으면 50세 이후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골다공증 환자는 허리 통증이 심해지면 단순히 물리치료만 받을 것이 아니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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