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신동선 기자 =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국내 단일 플랜트 공사 가운데 역대 최대급 규모인 S-OIL 울산 온산공단 프로젝트에 대한 실시 설계 용역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공시 등을 통해 'S-OIL 울산 온산공단 프로젝트(잔사유 고도화 시설 및 올레핀 하류시설)' 플랜트 공사에 대한 실시 설계 용역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S-OIL 지분을 추가 인수해 단일 최대주주가 된 후 S-OIL이 처음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 사업이다.

이번 공사는 국내에서 발주된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총 공사비(발주처 비용 포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4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의 공사비는 약 3조 5000억원이다.

주관사인 대림산업은 55%의 지분인 1조9300억원(55%), 대우건설은 45% 지분인 1조5800억원의 공사비를 확보, 내달부터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S-OIL의 이사회에서 최종 투자 승인이 이뤄질 경우 오는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울주군 온산공단에 정유해 석유화학 복합시설인 잔사유 고도화시설과 올레핀 하류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한편, 고도화 시설은 석유 정제 과정에서 남는 일종의 찌꺼기 기름인 잔사유를 원유 정제과정을 거쳐 납사, 등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유분을 생산하고 남은 값싼 벙커-C유를 다시 프로필렌과 휘발유 등으로 전환하는 시설이다.

올레핀 하류시설은 잔사유 고도화시설에서 생산한 프로필렌을 원료로 건축·생활 소재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과 산화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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