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은 중국 유한공사와 금융리스사인 중민국제융자리스를 공동으로 설립한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와 금융리스사인 중민국제융자리스를 한중 공동으로 설립하기 위해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조인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는 쑤닝전기(蘇寧電器), 이다그룹, 판하이건설그룹 등 59개의 유수 민영기업이 주주로 참여한 중국 최대 민영 투자그룹으로 등록 자본금은 500억 위안(8조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금융, 태양광, 항공, 물류, 부동산 등 7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은행 최초로 중국 리스업에 진출하는 하나은행은 중민국제융자리스의 지분 25%(1320억원) 취득하고 이사회 이사 1명, 부사장 1명을 파견하는 등 중민국제융자리스의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중민국제융자리스는 등록 자본금 30억 위안(한화 약 5280억원)의 금융리스사로 물류, 에너지, 의료 산업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중국 리스시장은 2013년 말 기준 연간 리스 실행액이 890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2010년 이후 매년 3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리스 산업은 중국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신 실크로드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정책에 따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일대일로 정책은 육로와 해로를 통해 동아시아에서부터 유럽을 아우르는 경제권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이날 하나은행과 마찬가지로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인 하나대투증권은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의 자회사인 중민국제자본 유한공사와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사업기회 공유 및 포괄적 업무협력 추진 ▲시장 및 산업, 투자기회 등에 대한 정보교류 ▲중국 및 글로벌 사업기회에 공동 참여 ▲상호 투자기회 모색 ▲글로벌 채권업무 협력과 글로벌 펀딩 등의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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