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Evergrande)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침묵하던 중국 정부가 최근 "헝다 문제가 금융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환구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금융시장국 쩌우란 국장은 3분기 금융 발표회에서 “헝다의 부채 문제가 은행 시스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통제할 수 있으며 개별 금융 기관의 위험 노출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8월 규제당국에 의해 헝다가 소환된 이후 첫 정부 측 공개 성명이다. ◇中인민은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恒大·Evergrande)그룹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에 글로벌 증시도 출렁이고 있다. 하지만 2008년 ‘리먼사태’처럼 국내외 금융위기를 촉발할 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업계에서는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으나 단기적으로는 충격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헝다가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일부 채권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헝다그룹이 성명을 통해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2025년 9월 만기 위안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