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Evergrande)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침묵하던 중국 정부가 최근 "헝다 문제가 금융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환구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금융시장국 쩌우란 국장은 3분기 금융 발표회에서 “헝다의 부채 문제가 은행 시스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통제할 수 있으며 개별 금융 기관의 위험 노출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8월 규제당국에 의해 헝다가 소환된 이후 첫 정부 측 공개 성명이다. ◇中인민은
중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 Evergrande) 그룹이 파산 위기에 직면하면서, 2008년 리먼 사태와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주요 투자은행 등은 헝다 그룹과 리먼 브라더스가 직면한 리스크의 성격이 다르다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는 모양새다.헝다그룹의 부채 총액은 지난 6월말 기준 1조9665억 위안(한화 약 360조원)으로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101조5989억 위안)의 약 2%에 해당한다. 이처럼 과잉부채에 의존해 사업을 확장해온 헝다그룹은 최근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