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YG 양현석 동남아 재력가 성접대 의혹"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24일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YG의 성접대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앞서 양현석과 싸이는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던 2014년의 만남에 대해 “정마담의 유흥업소 여성들이 왜 식사자리에 왔는지 모른다”고 해명했다. 싸이는 “양현석에 조로우를 소개하기 위한 식사와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양현석과 싸이가 조로우와 일회성으로 만남을 가진 것이 아니며, 정 마담은 양현석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여성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양현석의 지시로 현재 YGX의 대표이사인 김모씨가 당시 통역 직원 역할로 동석했다. 목격자 A씨는 “이 YG 직원(김모씨)은 조로우 일행들이 어마어마한 사람들인데 YG의 큰 사업이 달려 있어서 잘 보여야 하는 입장이라고 얘기했다”고 제보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해당 접대 자리가 당시 YG 측이 추진하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외식 사업 진출과 연관됐다면서 “빅뱅의 군 입대 공백을 채울 YG 측이 추진하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다각화를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목격자 A씨는 “양현석이 ‘정마담 오늘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 알아서 줘’ 그렇게 얘기하는 걸 직접 똑똑히 들었다” “조로우를 중심으로 여성들이 양 옆으로 앉았고, 문쪽에는 싸이와 황하나, 반대편인 화장실 쪽에는 양현석과 정마담이 앉아 있었다”고 당시 룸 안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억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조 로우 일행과 정마담이 인솔한 10여 명 여성과의 유럽 여행에도 YG는 관여했다고 제작진은 주장했다. 정마담이 인솔한 10여 명 여성들은 조 로우의 초대로 프랑스로 떠났는데 이들은 일주일간 유럽에 체류하며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을 받기로 했다는 것. 이들은 조로우의 초호화 요트에 묵었고, 일부 여성들은 그들의 방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 또 전용 헬기를 이용해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모나코 등을 여행하며 명품 선물을 받기도 했다는 것.
제작진은 양 전 대표가 조 로우 등 동남아시아 재력가들과 친분을 다진 이유는 바로 빅뱅의 입대를 기점으로 회사 수익에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YG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빅뱅 멤버가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벌어들이는 수익이 YG 공연 수익의 최대 80%까지도 차지했다"며 "빅뱅의 수익이 회사 경영 지표와 직결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상장된 YG에게 빅뱅은 가장 중요한 존재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빅뱅의 군 입대 이후 YG가 어떻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가에 대해서 당시 양현석 대표도 고민이 깊었고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특히 아이돌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은 아시아권 국가 진출이 중요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