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황교안 사퇴하라!" 대학생 기습농성
2019-04-12 임해원 기자
12일 대학생 20여명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사무실에서 사퇴를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 22명을 현주건조물침입 혐의로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위치한 나 원내대표 사무실을 방문해 나 원내대표 및 황교안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후 의원실에 진입한 이들은 '김학의 성접대 사건 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반민특위 망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농성을 벌였다.
이날 농성은 약 40분 간 진행된 뒤 경호원들의 퇴거 조치로 종료됐다. 경찰은 이날 농성을 벌인 대진연 소속 학생들을 체포한 뒤 각각 영등포, 구로, 양천경찰서로 나눠 조사 중이다.
대진연 소속 학생들은 지난달 20일에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나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