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중국 군함 7척이 4일 오키나와 근해를 통과했고, 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력을 증강하는 미국에 ‘맞불’을 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 구축함 2척과 잠수함구조함 2척 등 7척의 중국 군함이 4일 오후 6~7께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宮古島) 북동쪽 110km 공해상에서 남동진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 함정이 이 해역을 통과한 목적은 불확실하지만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중국 함정은 매년 수차례 이곳을 지나지만 일본이 지난달 11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 이후 이 해역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존스테니스’호가 센카쿠 주변에 배치된데 이어 미 해군의 공격형 핵잠수함 ‘올림피아’호가 4일 필리핀 수비크만에 정박해 중국은 미국이 자국을 협공하려 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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