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대중문화 예술인의 병역 문제와 관련 “면제는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에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유능하고 뛰어난 인재이긴 한데 대한민국 젊은이들 중 군대 가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며 “공평성 측면에서 연기를 시켜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제는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겠다. 본인도 그렇고 팬클럽인 ‘아미(Army)’도 군대에 가야 된다고 주장하는데 굳이 정치권에서 나서서 면제하자고 하는 게 약간 오버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전직 대통령 사면 필요성을 느끼냐’는 질문에는 “형사처벌 목표가 여러 가지 있는데 인과응보 효과도 있고 일반 예방과 다른 사람이 못 따라 하게 다신 그런 일 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 3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사면이든 뭐든 할 수 있지만 이분들은 아무런 뉘우침도 반성도 없고 국민에 대한 사과도 안 하는 상황에서 사면 얘기를 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여성가족부 명칭과 관련해선 “여성이란 이름을 붙이니까 오해될 측면이 있어서 평등해야 할 부분은 성 관련 평등 뿐 아니라, 여러 평등과제가 있다”며 “평등과제를 좀 넓혀서 여성뿐 아니라 여성은 보호돼야 하는 게 맞으니 여성이라 제한하지 말고 남성도 만약 불이익 보는 게 있으면 보호하자는 점에서 ‘성평등가족부’, 좀 더 넓혀서 ‘평등가족부’로 좀 확대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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