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헌 컨슈머부문장이 11일 기자간담회에 앞서 디즈니플러스의 제휴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이코리아]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인 U+tv를 통해 디즈니플러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와 국내 IPTV 서비스 독점 계약을 맺은 업체다.

LG유플러스는 U+tv와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 제휴 상품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11일 개최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스타 브랜드를 보유한 OTT다. 겨울왕국·토이스토리·어벤져스·스타워즈·아바타 등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독점 계약에 따른 차별성을 강조했다. ▲IPTV 요금제 ▲모바일 요금제 ▲신규 가입자 프로모션 ▲U+tv 전용 인터페이스 ▲리모컨 등이다.

IPTV 요금제는 U+tv와 디즈니플러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전용 리모콘으로 디즈니플러스를 바로 실행할 수 있고, 인터페이스도 아이들나라, TV, VOD 등과 분리해 한 화면에 표시해 접근성을 높였다. 요금은 월 2만4600원(3년 약정, 인터넷 결합 기준)이다.

LG유플러스 자회사 LG헬로비전에서도 디즈니+를 접할 수 있다.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 서비스 헬로tv와 디즈니플러스를를 결합해 뉴프리미엄디즈니+(월 2만2400원), 뉴베이직 디즈니+(월 2만1300원) 등 상품 2종을 출시했다.

모바일 요금제와의 결합 상품도 있다. 5G는 9만5000원 이상, LTE는 10만5000원 요금제와 구성했다.

신규·재약정 가입자에는 디즈니플러스 3개월 구독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대상은 IPTV 가입자 중 라임 라이트(월 1만7600원) 이상 또는 인터넷 1G 이상 신규·재약정, 이동통신 신규·기변 가입자다.

스피커형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도 마련했다. 패키지 가입자는 사운드바 블랙 임대료가 50% 할인된 월 2만7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U+투게더와 결합하면 임대료가 전액 할인된 2만4600원이다.

제휴 상품 소개가 마무리된 뒤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다음은 LG유플러스 관계자들과 기자들이 나눈 질의응답 내용이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왼쪽 두번째)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석자는 왼쪽부터 최창국 홈/미디어사업그룹장,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김새라 마케팅그룹장, 정대윤 미디어파트너십담당. / 사진=LG유플러스

넷플릭스 론칭 때와 마케팅 전략 차이점은?

김새라 마케팅그룹장: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인지도 높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LG유플러스와 같이 마케팅하길 원했다. 이에 핵심 타이틀과 인지도 높이기에 초점을 뒀다. 반면 디즈니플러스는 이미 인지도가 있어, LG유플러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점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리모컨, 사운드바, 요금제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할 것이다.

디즈니플러스와 망사용료 문제는 어떻게 논의했나?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디즈니는 CDN과 계약 맺고, 당사는 CDN과 계약해서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다. 이에 디즈니가 당사 망 이용에 대한 대가를 간접적으로 지급하는 걸로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독점 계약하게 된 계기는?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등과 디즈니 콘텐츠간에 연관성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마케팅이나 영업 측면에서 전 조직에 일관된 전략이 디즈니플러스와 맞았다. 양사 전략 방향이 같았던 셈이다.

디즈니플러스를 통한 가입자 유치 및 매출 목표치는?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재무적 성과 목표보다는 더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수 있을지에 집중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전체 고객 만족을 위한 한 축이다. 고객 경험 혁신이 목표며, 재무적인 부분은 따라올 것이라 본다.

독점 제휴 기간은 언제까지인가?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계약조건은 밝힐 수 없지만, 양사가 윈윈하는 전략이라 생각한다. 독점함으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고객가치 혁신에 노력하겠다.

SK브로드밴드 애플TV에서도 디즈니플러스를 제공하는데 경쟁력은 어떻게 확보했나?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LG유플러스 고객은 안정적인 인터넷망, 전용 UI와 리모콘 등 편의성을 높였다. 전용 요금제와 구독권 프로모션으로 경제적으로 가입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디즈니와 연동 개발 테스트를 진행한 국내 유일 파트너다. 모든 여건으로 볼 때 LG유플러스만의 편의성은 격이 다르다.

디즈니플러스와의 독점이 끝난 후 전략은?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아직 구체적 계획 없으나 다양 고객 니즈 맞추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OTT들과 협의를 통해 이뤄낼 수 있는 것도 있고,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서 상용화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고객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발굴해서 삶에 스며드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U+모바일tv를 자체 OTT로 발전시킬 계획이 있나?

최창국 홈/미디어사업그룹장: 현재 모바일tv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별도 OTT 사업으로 확장시키는 것은 지금까지 했던 방향과는 다르다. 오리지널 드라마, 영화 등 대규모 투자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XR, 아이들나라 등 서비스들을 통해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를 함께 제공하는 요금제 출시 계획은?

최창국 홈/미디어사업그룹장: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있는 문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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