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게임빌은 지난 3분기 경영실적을 10일 발표했다. 전년비 매출은 34% 증가한 459억 원, 영업이익은 290% 늘어난 216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핵심 사업인 게임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관계사 투자수익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은 지속 성장 중이다. 게임빌의 자회사 또는 관계사로는 컴투스, 코인원, 위지윅스튜디오 등이 있다.

게임빌 관계자들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주사 역할 강화 및 가상자산을 접목한 게임 신사업에 대해 강조했다.

게임빌은 자사 게임 플랫폼 ‘하이브’를 향후 블록체인게임 플랫폼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7년간 누적 150종을 서비스한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블록체인게임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브에는 내년 자체 개발 블록체인게임 3종과 타사 게임 3종을 출시한다. 자체 게임으로는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1분기)’ ‘프로젝트MR(2분기)’, ‘게임빌프로야구(3분기)’ 등이 있다. 자회사 컴투스도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블록체인게임으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게임빌 그룹사 지배구조. / 사진=게임빌 IR 자료

게임빌은 하이브에 게임 6종을 선보이고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시기에 글로벌 오픈 플랫폼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NFT게임 규제가 있는 국내에서는 정책 변화를 살피며 대응한다.

자체 토큰도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발행한다. 발행 규모나 거래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게임빌은 “발행 준비는 상당히 진행돼 있지만, 토큰 발행보다는 게임 출시 일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K-POP 아이돌 중심의 NFT거래소도 내년 1분기 오픈한다. 내실을 다지기 위해 아이돌들의

해외 공연 영상을 독점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K-POP 콘텐츠로 시작해 영화,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산업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추후 해당 거래소는 하이브와 통합한다.

게임빌은 “국내에서는 환금 가능한 NFT 도입 게임에 대한 규제가 있어, 제외하고 서비스하는 등 각국 정책에 맞춰 합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게임빌이 블록체인게임업체로 급변하면서 인력난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게임빌은 “신규 채용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블록체인플랫폼 개발사를 인수하면서 인력을 확보했고 기술을 나누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게임빌은 앞으로 지주사로서 계열사들과 연계한 블록체인게임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 자회사 컴투스는 글로벌 종합 콘텐츠와 메타버스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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