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홍어준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서 교수는 앞서 지난 10월 31일 ‘서민의 기생충TV’에 윤석열 전 총장을 홍보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썸네일’ 화면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고 표기했다. 

이후 호남 사람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서 교수는 페이스북에 “기생충티비 접는다. 죽을 죄를 지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전라도 사람이다. 홍어가 뭘 의미하는지 잘 안다. 비굴한 변명을 하자면 썸네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논란을 정치권으로 번졌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호남 지역의 대표 특산물 ‘홍어’는 인터넷상에서 호남 혹은 호남인에 대한 멸칭으로 서 교수가 윤 후보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홍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와 함께 호남인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망언을 했다”며 윤석열 캠프에 사과를 촉구했다. 

홍준표 의원도 페이스북에 “저런 사람이 대학교수랍시고 여태 행세 했다니 참으로 낯 뜨겁다. 정치판은 더이상 넘보지 말고 기생충이나 연구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3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홍어준표' 표기가 부적절하다며 "그런 분을 (윤석열) 캠프에서 곁에 뒀다는 것 자체가 검증에 너무 안일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우리들은 사실 작년에 정리했다. 주장이 매우 극단적이어서 감당이 어렵다“라는 말도 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홍어준표’ 표현에 대해 “굉장히 잘못됐다. 서 교수가 앞으로도 더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그러나 서 교수의 발언이 개인 차원이어서 윤 캠프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