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김해국제공항 홈페이지 캡처)
(출처=김해국제공항 홈페이지 캡처)

[이코리아] 이르면 11월 말부터 김해공항 국제선이 확대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와 격리면제서 소지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지방 공항 국제선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방 공항의 국제선은 중단된 지 1년 7개월 만에 운항이 재개되는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해 4월 국제선 운항 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했다. 

그동안 국제선을 김해↔중국 칭다오 주1회 운영하던 김해공항은 현재 운영 중인 세관·출입국심사·검역(이하 CIQ)의 업무 활용도를 높여, 김해↔사이판 항공편을 주2회, 김해↔괌 항공편을 주1회 추가 운항한다.

김해↔사이판 항공편은 매주 2차례 운항하여 최근 급격히 증가한 사이판 트래블 버블 여행수요에 대응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사이판 누적 예약객 수는 8월 126명이었지만, 이달 21일에는 8038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겨울철 인기 휴양지 노선인 김해↔괌 항공편도 매주 1회 운항하여 해외여행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갈증을 일부 해소할 예정이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12월에는 대구·청주·무안공항의 국제 항공편 수요가 있을 경우,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CIQ 운영재개 협의 등을 거쳐 공항별로 주3~5회 시범운항을 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여객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설 연휴에는 김포·제주·양양공항의 국제선 수요와 CIQ 운영상황 등을 고려하여 적정 운항 규모와 시점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김해공항 사이판·괌 노선 증편을 시작으로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지역 거주민들의 해외여행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최근 사이판·싱가포르와 체결된 트래블 버블에 이어 이번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재개 등, 지역항공·여행업계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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