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IT개발 직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일선 회사들의 복지 제도가 널리 알려지면서 긍정적인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 기술인 ‘코딩’은 처음 접한다면 복잡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학습 난이도 탓에 흥미를 잃는 이들도 많다. <이코리아>는 이처럼 진입장벽에 부딪힌 이들의 IT첫걸음을 돕기 위해 열네 번째 차례로 ‘쥬니버스쿨’을 소개한다.

사진=쥬니버스쿨 모바일앱

쥬니버스쿨은 네이버 커넥트재단이 지난 8월 선보인 수학·논리·코딩 교육 서비스다. 4~7세 유아 대상 교육콘텐츠를 모바일앱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와 국내 창의사고력 브랜드 팩토슐레가 콘텐츠 파트너로 참여했다.

교육과정은 두 가지로 나뉜다. ‘오늘의 미션’을 통해 15분 분량의 숙제를 풀거나, ‘전체보기’ 메뉴에서 직접 콘텐츠를 골라 학습하는 것이다. 현재 코딩교육 콘텐츠는 6~7세 아이들에게만 제공한다.

오늘의 미션으로 주어지는 콘텐츠는 매일 달라진다. 수학·논리·코딩 교육콘텐츠가 고루 섞여있으며, 학부모는 아이가 해결한 미션 목록을 확인할 수도 있다.

코딩교육 콘텐츠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작동 원리가 담겨 있다. 전문용어나 프로그래밍 언어 없이, 간단한 퍼즐을 풀며 코딩 원리를 자연스레 체득하는 방식이다.

6~7세 대상 코딩교육 콘텐츠. / 사진=쥬니버스쿨 모바일앱

코딩교육 콘텐츠는 세 가지 테마로 구분된다. 공룡트레이너(데이터·알고리즘·인공지능), 제빵사(데이터·알고리즘), 북극탐험가(알고리즘) 등이다. 각 테마별로 콘텐츠가 3개씩 수록돼있다.

전체보기 메뉴에서는 오늘의 미션에 나타나지 않은 콘텐츠를 학습하는 일도 가능하다. 단, 오늘의 미션과 달리 이수한 콘텐츠 목록을 확인할 수는 없다.

기자가 쥬니버스쿨 콘텐츠를 체험해보니 풀이과정이 눈에 띄었다. 퍼즐을 잘못 맞춰도 기회가 계속 주어져,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을 듯했다.

이 밖의 장점들로는 ▲아이가 글을 읽지 못해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음성’으로 안내 ▲하나의 앱으로 여러 자녀 교육 가능 ▲4~5세 아이가 6세가 되면 자동으로 콘텐츠 난이도 상향 등이 있었다.

다만 앱을 열 때마다 쥬니버스쿨 관련 이벤트 광고가 노출되는 것은 단점이었다. 광고 노출 주기를 일주일 단위로 변경할 수도 있지만, 학부모 지도가 필요한 부분이다.

쥬니버스쿨에는 앞으로 더 다양한 콘텐츠가 수록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국내 유아교육학계와 의료계 소아정신과 연구팀이 공동기획한 사회성 콘텐츠가 추가된다.

쥬니버스쿨은 4~7세 아이들에게 수학이나 코딩에 흥미를 가질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은 학부모들에게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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