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결과를 두고 내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결속을 강조하고 나섰다. 

앞서 2위에 그친 이낙연 전 대표측은 당에 이의를 제기하며 결선투표를 요구했다. 정세균 김두관 등 중도 사퇴한 후보 표를 무효로 처리하지 않았을 경우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가 불발됐을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한 것.

이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당 선관위에서 이미 결정한 사안으로 다시 거론할 법률적 절차는 없다“며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11%포인트 이상 이긴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경선 결과 이재명 후보는 50.29%, 이낙연 전 대표는 39.14%를 득표했다. 

송 대표는 ”전국 권리당원 중 전남·광주의 0.23%만을 빼면 50% 넘게 이 후보가 이겼다. 정세균 후보 김두관 후보 두 분 모두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니 정치적으로도 승복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경선 승복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종 선출됐다. 100일이 넘는 대장정에 뜨거운 참여와 지지를 보내준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과 비전의 경연장을 함께 만들어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와 정세균, 김두관 전 후보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오늘부터 우리 모두는 하나다. 경선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담대한 여정에 함께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민주당의 깃발 아래 모두 하나가 돼 제4기 민주정부 창출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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