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 힘 의원. 사진=뉴시스
장제원 국민의 힘 의원.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아들 노엘이 무면허 운전에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어 아버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후보 캠프 총괄실장직을 사퇴한 가운데, 노엘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래퍼 노엘의 소속사 글리치드 컴퍼니 측은 28일 “노엘과 협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글리치드 컴퍼니는 지난 4월 노엘의 1인 레이블로 설립됐다.

앞서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노엘은 이에 불응하며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노엘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후 귀가조치 했다. 

노엘은 2019년에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장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 눈물로 날을 지새우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며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다.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 죄를 진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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