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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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상위종목은 대형주 위주로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1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매도 부분재개 이후(5.3일~9.17일) 개인투자자 공매도 동향 및 접근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 이후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10억원(코스피 79억원, 코스닥 31억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41%(78억원→110억원) 증가한 수치다. 

총 공매도 대금에서 개인투자자 공매도 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1.9%로 상승했다.

개인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은 외국인·기관을 포함한 시장 전체의 공매도 패턴과 대체로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공매도 상위종목은 개인투자자와 시장 전체 모두 대형주 위주로 이루어졌으며, 종목별 공매도 대금과 주가 간 유의미한 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

시장 전체를 기준으로 공매도 비율(공매도대금/총매도대금)과 주가성과(등락률) 간 유의미한 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 

개인투자자의 경우도 시장 전체의 패턴과 유사하게 공매도 비율과 주가등락률 간 규칙적인 관계는 없었다고 금융위 측은 전했다.

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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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증가한 반면, 기관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의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전년대비 약 21% 증가하였으나, 외국인 총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감소했다. 

기관의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올해 4월에 개편된 시장조성자 제도시행 등에 따라 절반 이상 감소(2860억원에서 1264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공매도 재개 이후(5.3일~9.17일, 97영업일),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73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12% 감소했다. 

최근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크게 확대된 점을 감안해 보면, 총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이전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고 금융위 측은 설명했다. 

대주잔고는 공매도 재개 초반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점차 안정화 되어 9월 17일 기준 448억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대주를 이용하는 투자자의 평균 상환기간은 9.0일로, 기관·외국인 대비 짧게 나타났다.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공매도 사전교육 이수자는 5월 3일 2.2만명에서 9월 17일 기준 4.2만명으로 증가했다. 

또 투자경험 누적으로 투자한도가 상향된 투자자수도 공매도 재개일 이후 약 5000명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부 시장전문가는 주가 혼조세 속에서 숏(short) 포지션을 투자전략으로 활용하는 개인투자자가 증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19개사가 제공 중인 개인대주서비스를 연내에 신용융자를 취급하는 28개 증권사 모두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대주제도를 이용하는 투자자의 주식 차입기간을 현재 60일에서 오는 11월 1일 차입분부터 90일로 연장할 예정이다. 

또 만기도래 시 추가적인 만기연장(60일×1회 → 90일×n회)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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