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하면서 28일 오전 6시를 기해 서울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있는 제주도와 충청·남부지방에는 초속 30~40m의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내리고 있다.

 볼라벤의 영향으로 27일부터 현재까지 항공편과 서해안 여객선 운항도 대부분이 끊겼다.

 항공편은 김포에서 제주와 여수 등을 오가는 국내선 비행기 22편과 인천 중국을 운항하는 국제선 18편 등 총 40편이 결항됐다.

 제주도를 비롯해 완도, 여수, 인천 지역 등에서 운영하는 96여개 항로 여객선 171척의 운항도 통제된 상태다.

 볼라벤은 오전 4시 현재 서귀포 서쪽 약 110㎞해상에서 시속 22.9㎞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0hPa에 최대풍속 초속 40m, 강풍반경은 450㎞이다.

 27일 오후부터 볼라벤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지역에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 산간지방인 윗세오름 지역에는 28일 새벽 4시까지 559.5㎜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제주지역 전반적으로 244.4㎜의 강수량을 보이며 침수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또 최대풍속 초속 35~49m를 넘나드는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져 나가고 잇따르는 정전사고로 6200여 가구가 암흑에 휩싸이며 도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새벽을 기해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초속 20~40m의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동해중부해상을 제외한 전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됐고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수 최대 13.7m의 파고가 관측되고 폭풍해일과 고파에 의한 피해도 우려된다.

 볼라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며 제주도와 전남 서해안은 이날 오후까지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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