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개발 직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일선 회사들의 복지 제도가 널리 알려지면서 긍정적인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 기술인 ‘코딩’은 처음 접한다면 복잡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학습 난이도 탓에 흥미를 잃는 이들도 많다. <이코리아>는 이처럼 진입장벽에 부딪힌 이들의 IT첫걸음을 돕기 위해 열세 번째 차례로 ‘에듀코카’를 소개한다.

사진=에듀코카

에듀코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콘텐츠 창작 교육 사이트다. 게임·방송·뮤지컬·웹툰·웹소설 등 문화콘텐츠 창작 교육 강좌를 제공한다.

특히 ‘게임 개발’ 관련 무료강좌는 국내 최대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에 게임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이나 현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듀코카 내 온라인교육 강좌는 ‘정규과정’ ‘열린강좌’ ‘테마과정’ 등이 있다. 정규과정과 열린강좌 범주는 게임·방송영상·만화/애니/캐릭터·문화일반·인문/경영/교양 등으로 나뉜다.

에듀코카에서 제공하는 강좌 목록 일부. / 사진=에듀코카

이용자들은 정규과정과 열린강좌를 아울러 8일 기준 166개의 게임 개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에듀코카에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스마일게이트·유니티 등 게임업계 출신 강사들이 포진해 있다.

강좌 종류도 직군별로 다양하다. 크게 ‘기획’ ‘아트’ ‘사운드’ ‘서버’ 등으로 구분된다.

기획은 시스템기획·수치레벨디자인·공간레벨디자인 등 세분화돼 있다. 아트와 프로그래밍의 경우 2D그래픽·3D그래픽·캐릭터디자인·모델링·이펙트 및 언리얼엔진·유니티 등 게임엔진별로도 구색을 갖췄다.

에듀코카 유니티 강좌의 한 장면. / 사진=에듀코카

이 밖에 ‘인디게임 유통 노하우’나 ‘퍼블리싱 계약 시 주의사항’ 등 게임업계 비개발직군 강좌도 수강할 수 있다.

직군별 강좌를 모아둔 교육과정도 있다. 이곳에서는 ‘게임 기획’ ‘게임 제작(그래픽/프로그래밍)’ ‘게임 비즈니스’ ‘게임 교양’ 등 취업을 희망하는 직군 강좌에만 집중하고 싶을 때 편리하다.

기자가 에듀코카에서 게임 비즈니스 트랙을 살펴보니, 국내 게임시장 현황과 공동개발 및 해외 조인트벤처 설립 시 협상 전략 등 주제가 다양해 업계를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유용할 듯했다.

에듀코카 내 게임 분야 교육과정 / 사진=에듀코카

단점을 꼽자면 기자가 이전에 소개한 사이트들과 달리 회원가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있다. 또한 구버전 게임엔진이나 디자인 툴을 다룬 오래된 강좌도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현재 국내 게임 아카데미 시장은 수도권 오프라인 교육 위주로 형성돼 있다. 에듀코카는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전국 학생들에게 균등한 직업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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