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셀트리온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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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성장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낮은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매수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하향했다.

17일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2.18%오른 2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4318억원으로 전년대비 1% 올랐고, 영업이익은 16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를 각각 17%, 28% 하회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비교적 원가율이 높은 램시마IV 생산 확대의 영향이 있었다”면서 “램시마IV의 매출은 993억원으로 증가하였는데 긴급물량공급이 필요함에 따라 의약품 위탁 생산업체(CMO)를 활용하면서 램시마 원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허 연구원은 “상반기 렉키로나를 생산하여 재고를 비축하였기 때문에 하반기 유럽승인이 되면, 유럽 내 레퍼런스 승인으로 면제 받는 국가들이 나타날 수 있다”며 “관련 국가 비축물량 계약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렉키로나는 동물효능 시험에서 베타, 감마, 델타 변이에 대해 중화능력이 있다는 결과를 확보하였고, 유럽 EMA에 델타 변이 관련 동물 자료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가 6월부터 유럽 국가에 순차 출시함에 따라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매출 성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렉키로나의 EMA의 승인과 수출, 인플렉트라의 매출 확대 등으로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35%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렉키로나는 국내 식약처에서 중등증에서 전체 경증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해서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면서 “국내에서 처방이 크게 늘면서 각종 변이에 대한 효능 데이터가 더 많이 확보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 “램시마SC의 초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도 낮아지면서 주가가 약세”라면서도 “이런 상황이 셀트리온의 성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동사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은 미국과 유럽에서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일본, 브라질, 캐나다 등의 매출 비중도 늘고 있다고”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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