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플립5G 스펙 비교. / 자료=삼성전자, 표=이코리아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플립5G 스펙 비교. / 자료=삼성전자, 표=이코리아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가 오는 27일 출시된다. 전작 대비 40만 원가량 저렴해진 가격, 외부 디자인 변화가 눈에 띈다. 특히 Z플립3는 갤럭시S 시리즈와 비슷한 가격대로 책정돼 폴더블폰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Z플립3와 전작인 Z플립5G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스펙을 갖췄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6.7인치 OLED로 크기가 같다. 접었을 때 외부에 보이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Z플립3가 1.9인치로 0.8인치 늘었다.

해상도와 주사율도 같다. 둘 다 FHD(1080p) 해상도,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주사율이란 1초에 몇 장의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120Hz는 1초에 최대 120장이 재생됨을 의미한다.

주사율이 높으면 웹, 게임, 동영상, 기본 화면 등이 매끄럽게 움직인다. 다만 Z플립3 주사율이 120Hz라도, 그 미만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게임이나 동영상에서는 온전하게 발휘되지 않는다.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88로 상향됐다. 스냅드래곤888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진영에서 현존 최고 성능을 보이는 프로세서다. 단, 전작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65+가 크게 뒤지지 않아 변화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프로세서는 앱 실행 속도를 좌우하는 모바일 기기 핵심 부품이다.

램과 저장공간은 각각 8GB, 256GB로 Z플립3와 전작 모두 동일하다. 램은 멀티태스킹 성능에 영향을 미치며,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품 무게 역시 같지만, 크기는 Z플립3가 근소하게 작다. 접었을 때 Z플립3 두께는 힌지 쪽 17.1mm, 반대편 15.9mm지만, 전작의 경우 각각 17.3mm, 15.4mm다.

이 밖에 카메라와 배터리는 변경사항이 없다.

갤럭시Z플립3. / 사진=삼성전자

기타 스펙에서는 스피커와 방수 기능이 주목할 만하다. Z플립3 스피커는 우퍼(중저음)와 트위터(고음) 두 종류의 스테레오로 구성됐지만, 전작은 단일 스피커다.

방수는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IPX8 등급을 지원한다. 방진 성능은 보장하지 않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방수 성능은 1.5m 담수에서 최대 30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해외 리뷰어들 사이에서는 실제 성능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출고가는 125만4000원으로 전작 출고가 대비 39만6000원 저렴해졌다. Z플립5G 최초 출고가는 165만 원이었고, 올해 134만9700원으로 낮아졌다.

한편 갤럭시Z플립 시리즈는 셀프 카메라를 즐겨 사용하는 이들로부터 선택받고 있다. Z폴드 대비 작은 크기와 전면 카메라 특화 기능이 팬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 이용자가 즐겨 사용하는 앱·웹 서비스는 패션, 셀피, 뷰티 분야다. 삼성전자 타 제품 대비 각각 40, 30, 20% 높다.

선호 연령은 고루 분포했다. 전체 플립 이용자는 30대(26%)와 40대(26%)가 가장 많았지만, 50대(19%)와 20대(18%)도 적지 않다. 남녀 비중은 여성 53%, 남성 47%다. Z폴드의 경우 30대(29%)·40대(28%)와 50대(18%)·20대(15%) 격차가 좀 더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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