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증권 MTS 화면 갈무리
사진=한국투자증권 MTS 화면 갈무리

한국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접속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카카오뱅크 상장 첫날이라 접속이 폭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6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한국투자증권 MTS에 접속을 시도하면 로그인이 되지 않거나 “서비스가 지연상태입니다”, “스마트폰 약정된 계좌가 없습니다” 등의 메시지가 안내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날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카카오뱅크 상장 첫날이라 접속자가 몰려 일시적으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HTS는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MTS 복구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상장에 인수단으로 참여해 대표주관사인 KB증권(1636만2500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97만8606주를 배정받았다. 

한국투자증권 MTS 이용자들은 접속장애가 발생하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주요 포털사이트의 카카오뱅크 관련 토론게시판에는 접속장애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한 투자자는 “한 시간째 접속이 안 되고 고객센터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청약수수료를 2천원씩 받으면 서버 관리를 제대로 하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접속지연이 발생한지 한 시간이 지난 후 “가까운 영업점 및 고객센터를 통해 유선주문이 가능하다”는 공지를 올렸으나 오히려 투자자들의 비아냥을 듣고 있다. 한 투자자는 “한 시간 만에 올라온 공지가 ‘정 급하면 영업점 가세요’라니 놀리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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